안산시,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평가에서 최상위권 기록

2020.09.09 09:51:51

100점 만점에서 80점, 전 세계 26개 도시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아

 

 

 

[경기탑뉴스=성은숙 기자]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 주관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안산시가 지수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안산시는 전 세계 26개 상호문화도시 가운데 유럽평의회가 진행한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에서 26개 도시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8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평의회는 우수한 상호문화도시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18개 지표, 86개 문항으로 구성된 100점 만점의 상호문화도시 지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141개 상호문화도시 가운데 인구 50만 이상·외국인 주민 비율 10~15%을 충족하는 26개 도시를 비교한 결과이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노르웨이의 오슬로였으며 아시아에서 안산시보다 먼저 지정된 일본 하마마쓰는 50점대를 받아 23번째를 기록했다.

안산시는 평가 결과 18개 지표 가운데 기업 및 노동·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상호작용 등 3개 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한 수출상담회 및 국제박람회 지원 · 다문화마을 특구 운영· 다문화 교육감 제도·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운영 ·외국인 주민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 시행· 세계인의 날 축제와 기념행사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주요사업에 대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상호문화도시는 2008년부터 유럽평의회와 유럽연합이 문화다양성 증진 확산을 위해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이주민과 선주민이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 하는 도시 지정 프로그램이다. 

시는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함께 글로벌 도시 안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호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해 올 2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안산시는 104개국 8만 6천여 명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며 다양한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외국인 주민에게도 내국인과 같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전담 행정기관이 2005년부터 일선에서 외국인 주민에게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정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다문화마을특구는 다문화 교육과 외국음식점, 축제, 문화서비스 제공을 토대로 전국 최초로 외국인주민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외국인주민 인권증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주민 응급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부터 UN아동권리 협약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이행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주민에게도 전국 최초로 7만 원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의 우수한 외국인 주민 정책과 선도적인 외국인 지원 사업을 다시 한 번 높게 평가해 준 결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생, 인정, 다양성, 적극적 관용을 시 발전의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도시이미지를 개선해 안산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상호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beaure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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