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전원 몰표로 부의장에 최병일 의원 선출

2020.09.24 17:38:40

국민의힘 전원 퇴장 속 투표

 

 

 

 

[경기탑뉴스= 성은숙기자]  안양시의회가 의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의장 직무대리 선출로 다시 잡음을 냈다.

24일 더불어 민주당 최병일 의원이 11명의 몰표를 받아 제8대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됐다.

최 의원은 그간 후반기 보사환경 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문제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하며 투표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의장 직무대행을 야당 소속 부의장으로 선출하기로 잠정 협의한 부분을 깨고 23일 마감 10분을 앞두고 최병일 의원을 후보로 등록했다.

새 의장이 선출되기까지 의회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음경택후보(국민의힘)는 민주당을 향해 여야 합의로 만든 11개 항의 합의를 깨고 최병일 의원을 후보로 등록해 약속을 파기하고 야당의 몫을 빼앗았다며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에 협상 과정이 있었을 뿐 문서를 작성해 서명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필여 국민의 힘 대표는 "여당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겠다는 제안까지 했는데 합의를 깨고 여당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려는 것은 독선을 넘어 강탈이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새로운 의장을 선출하면 야당의 몫인 부의장 자리를 돌려주겠다는 발상은 매우 몰상식하다"고도 했다.

 

직무정지 중인 정맹숙 의원이 의장직을 사퇴하면 후반기 새 의장을 선출해 시의회 주도권을 야당에 넘겨주지 않아도 됐고 야당 소속 부의장에 이어 곧 의장 선출을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민주당의 반격이 초등학교 반장 선거만도 못하게 됐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짬짜미 투표, 의장단 직무정지에 이어 야당 전원 퇴장 속 11명 몰표 선출까지 부끄러운 시의회의 민낯이다.



성은숙 기자 beaure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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