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사진=박봉석 기자)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주택가격 안정을 위하여 착수한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의 마지막 개발사업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이 지적되어 온 광교지구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이 발표됐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21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법원·고등검찰청 개원과 수원컨벤션 개관에 따른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광교신도시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시공사, 용인시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면적은 11,304천 ㎡(342만평)이고 당초 수용인구는 31,000가구 77,500명으로 출발했다.
문제는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현재에도 광교지구 주요도로의 교통체증은 교통지옥으로 표현될 만큼 심각한 상태에 놓여있으며 오는 3월 수원고법, 고검개청, 컨벤션센터 개관 및 2020년 경기도신청사를 비롯한 경기융합타운 등이 입주하면 문제점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곽 실장은 이러한 문제에 가장 큰 원인으로 20여 차례 개발계획을 변경하면서 주요 교통체계 변경 없이 수용인구만 대폭 증가함에 따라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당초 계획인구보다 60%나 증가한 약 50,000가구 125,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지구 내 교통유발시설이 다수 입주예정이며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광교지구 통과 차량에 증가라고 밝혔다.
이에 곽 실장은 광교지구 주요 도로, 교통 대책으로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 광교중앙로 사거리 지하차도 설치, 광교지구 진입 노선 확장 등을 제시했다.
또한 고법, 고검 개원 및 수원컨벤션 센터 개관에 따른 대책으로는 먼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효율적인 주차 시스템 구축, 민간 보유 주차 실설 및 부설 부차장 적극 활용, 인근 공동주택 부설주차장과의 공유사업 계획 등을 제시하고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할 수 있도록 청사 전면 법조로 방향에 교차로를 설치, 버스 노선 신설 및 차량증차, 배차시간 단축 등의 계획을 밝혔다.
곽 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택지개발이 거의 끝나는 시점으로써 이미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어진 공간적 범위에서 최대한의 대책을 미리 강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으로 교통개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광교지구 주민과 수원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 했다.
이어 “이번 광교지구 도로·교통 대책 사업은 택지개발 연장선에서 보고 택지개발 사업비 내에서 사업시행자 협의를 거쳐 교통계획의 수정 및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미 많은 논의를 진행 중에 있지만 최선의 효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교택지개발지구는 지난 2004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고시 되어 2005년 12월 개발계획이 승인됐고 2018년 12월 개발계획 변경(22차) 및 실시계획변경(23차)되어 현재 4단계 준공 완료 상태이다. 오는 4월 5단계 준공 과 12월 6단계 준공 예정으로 사업이 마무될 계획이다.../ 박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