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문화유산포럼(회장 신영주)은 오는 22일부터 항일독립운동유적 지킴이 활동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의 혼을 찾다”는 주제로 연해주 각지에 흩어진 항일독립운동유적지의 상태와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조사하는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동의단지회를 결행한 것을 기리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를 비롯해 1860년대 한인들의 이주로 러시아 최초의 한인마을인 지신허마을 등을 방문하고,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가이자 조선 독립에 전 재산을 쓴 최재형 선생의 흔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국외에 산재한 한국독립운동 사적지가 약 1,005 곳이나 되지만 대부분 방치되거나 훼손된 채 사람들의 관심 밖에 놓여 있었다. 신영주 회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전하는 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문화재지킴이가 국내 문화재에만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해온 것에 비해 이번 활동은 국외소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 활동은 서경문화유산포럼의 문화살림, 수원지기학교, 한옥협동조합,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하남프랜즈 등의 단체와 개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경문화포럼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자발적인 참여로 가꾸고 지켜나가는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하는 단체 중 서울, 경기, 인천, 강원지역 단체들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경문화포럼은 지난 2018년에도 해외에 있는 일부 독립 운동가들의 유적이 방치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방치되거나 훼손된 중국내의 간도지방 항일독립운동유적 보존을 위한 탐방 및 캠페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박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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