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경기 남부 서해안에 ‘메가시티’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20일 오전 안산 반달섬 선착장.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와 천영미 안산시장 후보,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가 나란히 섰다.
세 후보는 시화호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고 ‘화성·안산·시흥 시화호 미래비전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수도권 서남부 공동 발전 구상을 공식화했다.
현장에는 각 지역 시·도의원 후보들과 관계자들이 함께했고, 선착장 주변에는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어깨띠와 피켓이 줄지어 배치됐다. 세 후보는 발표 전부터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동선언문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서해안 메가시티’였다. 시화호를 중심축으로 화성·안산·시흥을 하나의 경제·관광·산업 생활권으로 연결해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 후보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광역교통망 구축 ▲첨단산업벨트 조성 ▲해양·생태 관광클러스터 개발 ▲대송단지 복합개발 ▲RE100 선도단지 조성 등 5대 공동 공약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신안산선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안산 스마트제조 산업과 시흥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화성 송산그린시티 그린헬스케어 콤플렉스를 연결해 미래 첨단산업벨리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관광 개발 구상도 함께 공개됐다. 안산 반달섬 수변거점과 시흥 거북섬 해양레저 인프라,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공룡알화석지 생태체험공간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계해 시화호 전체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세 후보는 선언문 발표 뒤 함께 손을 들어 보이며 “우리는 거대한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마스터플랜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현실로 만들겠다”며 “230만 시민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시화호 서해안 메가시티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접 지자체 간 공동 발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시화호 개발과 교통망 확충, 산업 연계 전략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제시하면서 수도권 서남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며 큰 관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