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5일은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2006년 건설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무려 14년째인 오늘에서야 경제성과 정책성 평가 모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결과는 지난 13년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망과 의지를 보여준 위대한 수원 시민과 함께 이룬 승리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난 13년간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수원 시민과 함께 해냄으로써, 수원 발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게 된 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무한한 영광입니다.

13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신분당선 연장선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서울 용산에서 호매실까지 경기남부와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된 신분당선은 하나의 노선에서 단계별 추진으로 결정되면서 광교~호매실 구간은 착공은커녕 기약 없는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 2015년 요금제 변경을 통한 타당성 분석을 재의뢰했지만 타당성 확보에 또 다시 실패함으로써 신분당선 연장선은 좌초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13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풀리지 않는 난제가 되어버렸습니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수원 시민들이 저희에게 가장 많이 하셨던 요청사항 역시 신분당선 연장선 해결이었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4년 전 약속드렸습니다. 백혜련과 김영진이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솔직히 마음 한 구석에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원 시민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반드시 해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직후, 당선인 신분부터 뛰었습니다. 지난 4년간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기획재정부 장차관, 국토부 장차관을 비롯하여 국장, 과장, 사무관까지 많은 분들을 만나 설득하고, 설득이 안통하면 읍소했습니다.

결국 2017년 국토부는 신분당선 연장선 재기획 용역을 결정했습니다.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국토부와 함께 수요분석을 다시하고 사업비 절감을 위한 혁신방안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수원 시민들은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수원 시민들은 기재부와 국토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내려가 집회를 했습니다. 서수원 주민 19,360명은 착공 촉구 건의서를 작성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수원 시민의 열망을 고스란히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결국 경제성을 향상시켰습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신분당선 연장선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민-국회의원-경기도-수원시’가 함께 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조속 착공을 위한 TF’를 구성해서 원팀(one team)으로 활동을 한 것입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경기도지사-수원시장이 원팀으로 힘을 모아 공동대응을 한 것은 설득의 효과를 배가시켰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수원 시민 여러분!

신분당선 연장선 예타 통과는 위대한 시민의 조직된 힘이 이끈 것입니다. 광교와 호매실 입주민들은 이미 광역교통부담금 4,993억원을 모았고, 추운 겨울에도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드는 등 신분당선 연장선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수원시민의 뜨거운 열망의 크기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생깁니다. 백혜련, 김영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별 탈 없이 착공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뛰고 또 뛰겠습니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나가는 권선구와 팔달구가 수원 발전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신분당선 연장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교통복지 제고 등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지난 4년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수원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0년 1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을) 백혜련·수원시(병) 김영진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