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안성시가 추진하는 강화된 축산농가 화재 예방 대책 활동이 가축사육 시설 화재 발생률을 큰 폭으로 감소시키며 화재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는 전국적으로 가축이 가장 많이 사육되는 지역인 만큼, 사육시설 화재도 빈번히 발생했는데, 축사 내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시설 사용 증가와 밀폐된 축사의 내부 습도 상승으로 인한 전기 누전이 주요 화재 발생원으로 지목됐다. 또한, 돼지 사육시설의 경우 샌드위치 패넬과 우레탄으로 단열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화재 발생 시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성시는 매년 가축사육 시설 화재 증가에 따라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화재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관내 실정에 맞는 화재 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 ▲관내 전체 양돈농가 156호에 대한 전기화재 안전 점검 ▲축사 화재 예방 자동 소화 용구 지원 ▲낙뢰 차단 장비 및 비상 발전기 지원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지원 ▲재해 발생 시 피해복구 비용과 재난지원금 지원 ▲안전수칙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는 등 축산농가와 함께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쳐나갔다.
그 결과 올해는 축사에서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관내 양돈·양계 260개소에 대한 화재 발생 건수가 총 36건, 그중 상반기 발생 건수 17건과 대비했을 때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안성시는 지속적인 화재 예방 안전대책 활동을 통해 화재 등 재난 피해를 막기위해 필요하거나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사 시설에 대해 농장주와 함께 하는 현장 점검과 지원책으로 화재 발생률 ‘제로’ 지속 달성에 박차를 기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철저하고 내실 있는 화재 안전 예방 활동을 통해 관내 가축사육시설의 화재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안전한 가축사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