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광명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가 탄소중립도시 광명 프로젝트 1탄'텀블러 새 주인 찾기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과도한 생산과 판매가 환경을 위협하는 텀블러의 자원순환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추진된 이번 캠페인은 버려진 텀블러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텀블러 업사이클 아이디어 공모전’과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증하는 ‘텀블러 새 주인 찾기 프로젝트’가 함께 진행됐다.
28일 광명시 연서도서관 청소년 카페 ‘마루’에서는 기증받은 텀블러를 전달하는 기증식과 텀블러 업사이클 공모전 수상자에게 상장 및 상금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박승원 시장은 “텀블러 새 주인 찾기 캠페인은 탄소중립 정책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경제도시를 향한 도전을 광명시와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텀블러 업사이클 아이디어 공모전’은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사용되는 텀블러가 주방에 쌓인 채로 방치되는 현실을 지적하고, 시민들의 손으로 텀블러를 작품 및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순환에 동참하는 것을 목적으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9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서류 및 실물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4명, 동상 4명 등 총 11명이 선정됐다.
‘가치에 가치를 더 하다’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유현지 씨는 “기존의 쓰임과 형태를 해치지 않고 디자인을 가미해 다양하게 쓰이도록 하는 것이 업사이클의 온전한 순기능이라고 생각했다”며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소재 텀블러와 최근 흔하게 소비되고 쌓여가는 플라스틱 재사용 컵을 모두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상은 교육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행잉화병’, 텀블러에 한지공예를 접목하여 예술작품으로 만든 ‘텀블러를 한지 속으로’ 등의 작품이 차지했다.
‘텀블러 새 주인 찾기 프로젝트’는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증받아 다회용 테이크아웃 잔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캠페인으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약 1달 동안 진행해 시민 45명과 12개의 기관 및 단체에서 참여한 가운데 총 300여 개의 텀블러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텀블러는 카페 ‘마루’에서 세척과 소독 과정을 거쳐 일회용 테이크아웃잔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 컵이 없는 손님에게 음료를 담아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광명시는 앞으로 탄소중립도시 광명 프로젝트 2탄을 이어가며 업사이클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