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탑뉴스=박봉석 기자] 광명시 철산종합사회복지관은 초복을 맞아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과 함께 지난 15일 ‘2022년 활력 충전 쿨한 여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철산2동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철산4동은 철산4동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주민 240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철산종합사회복지관과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은 올해로 17년째 복날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철산4동에서는 2014년부터 복날맞이 마을잔치 형태로 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부녀회, 동네학교지역아동센터, 넝쿨어린이작은도서관 등이 참여한 복날행사 추진단을 꾸려 직접 주민들이 기획해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재개발로 없어질 철산4동을 기억하고자 그간 철산4동과 복날행사에 추억과 애정이 많은 주민들을 초청하여 영상 상영회, 주민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철산4동에서의 마지막 복날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복날행사 추진단으로 참여해 온 최미자 전 넝쿨어린이작은도서관 관장은 “철산4동의 복날행사는 주민들이 주도하며 우리 동네만의 풍토를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며, “이사 갔던 주민들도 이 행사를 계기로 모이게 되어 더욱 반갑고, 동네는 사라져도 함께해 온 시간과 관계는 남을 수 있음에 철산4동 주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창환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 회장은 “복지관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하던 행사가 점차 확장되고 의미를 더해 17년이나 이어져 뜻깊다”며, “철산4동에서의 마을잔치가 마지막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철산4동 주민의 한명으로써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승원 광명시장은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광명에 애정을 갖고 어울려 살던 주민들이 흩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재개발로 힘든 분들을 잘 보살피고, 지역의 어려우신 분들의 복지문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제일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7년간 총4천8백만 원의 후원금으로 복날행사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또한, 회원들의 지속적인 봉사와 참여로 지역 내 봉사단체로서의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